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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밀성고, 클럽 야구단 창단…감독에 롯데자이언츠 전설 박정태

체계적인 전문 인력, 차별화된 프론트 시스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9.15 17:05:13

경남 밀양 밀성고등학교에서 열린 클럽 야구단 창단 협약식 장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남 밀양을 야구의 메카로!"

경남 밀양 밀성고등학교에서 클럽 야구단 창단 협약식이 열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박정태가 운영하는 ㈜아이엠제이티와 학교법인 밀성학원은 업무협약을 맺고 엘리트 야구선수 발굴, 육성에 나선다.

지난 2009년부터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자녀,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한 리틀 야구단을 운영해 온 박정태는 지난해 12월부터 밀양 동강중학교에서 스포츠클럽 야구단을 창단,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밀성고등학교 클럽 야구단까지 맡게 되며 초·중·고로 이어지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초의 야구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불모지 밀양을 새로운 야구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박정태 감독이 운영 중인 동강중 클럽야구단은 권영진 감독과 스포츠의학 박사 출신의 지진구 트레이너 등 실무 지식을 겸비한 각 포지션별 지도자와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재능 있는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프로와 같은 프론트 시스템을 도입해 학부모 상담이나 선수 관리를 전담함으로써 고질적인 유착비리를 근절하고 대회 참가비나 후원금 등의 협찬금을 받지 않는 투명한 운영관리가 눈길을 끈다.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창원·마산·김해·울주군을 비롯해 경남 각지의 유소년 선수들이 찾고 있다.

박정태 감독은 "어린 시절, 야구 회비 낼 엄두가 안 났던 어머니는 나를 위해 야구단 숙소에서 허드렛 일을 하셨다"며 "야구나 스포츠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재능 있는 아이들이 제대로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렇게 라도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밀양 밀성고등학교에서 열린 클럽 야구단 창단 협약식. ⓒ 프라임경제

밀양시와 체육회에서도 오는 2022년 6개의 정식 야구장이 완공되는 만큼 밀성고등학교 스포츠클럽 야구단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학교법인 밀성학원 서종범 이사장 역시 "밀성고등학교 동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야구의 불모지 밀양에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클럽 야구단 창단에 박차를 가했다"면서 "롯데 출신 레전드 박정태 감독과 함께 밀양을 야구 인재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 학년 당 15명 내외로 구성된 밀성고등학교 클럽 야구단은 내년 초 창단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체육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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