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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수출 효자"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추진

빠르면 2021년부터 자주포 엔진 연구·개발 돌입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9.15 17:32:54
[프라임경제] 정부가 총 개발비 750억원을 투입해 독일산 K9 자주포 엔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가 1998년 독자 개발했지만, 엔진은 독일산을 사용하고 있다. 

정부가 총 개발비 750억원을 투입해 독일산인 K9 자주포 엔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 연합뉴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방산 부품 국내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방사청은 방산 분야 소재·부품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기획하고, 산업부는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수출 가능성이 높은 핵심 부품 위주로 연말까지 기술개발 과제를 추릴 계획으로 'K9 자주포 엔진'이 첫 사업으로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는 우리 군이 운용 중이며, 이미 6개국에 수출했기 때문에 부품 국산화의 가치가 크다. 이에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자주포 엔진의 R&D가 시작되며, 향후 5년 동안 7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현재 검토 중인 K9 자주포용 엔진을 국산화 한다면 화력 분야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된다"며 "수출 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방산 분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경쟁력 강화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국방부는 지난 3일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Land 8116' 자주포 획득사업의 우선 공급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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