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원격진료 급부상...美 성장주 '텔라닥 헬스' 주목

2020-09-16 10:48:15

- 미국 원격의료 시장 올해 254억달러→2025년 556억달러 전망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un+contact, 비대면)'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미국 최대 원격의료기업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 이하 텔라닥)'가 주목 받고 있다. 텔라닥은 원격진료, 의학적 소견 상담, 인공지능을 통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50세~80세 노인들 중 25%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3개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진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16일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50세~80세 노인들 중 25%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3개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진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50세 이상 사람들 중 원격진료를 받은 비율이 4%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텔라닥은 2002년 텍사스 댈러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2005년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2007년 말 약 100만명에 달하는 유료 회원을 확보했다. 2014년에는 대형 보험사뿐만 아니라 대기업들과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후 2015년 원격의료서비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15일(현지시각) 기준 텔라닥 시가총액은 158억9800만달러(약 18조7640억원)에 달한다. 

텔라닥 고객은 전화 또는 비디오 콘퍼런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자체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시간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텔라닥은 450개의 의료 전문 분야에 5만5000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감, 감염, 정신 건강, 피부과와 같은 비응급 상황에 관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데이터에 따르면 텔라닥은 포춘 500 기업의 40% 포함해 1만200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0개국 30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텔라닥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가 있다. B2B는 기업 또는 보험 회사와 계약해서 피고용인 혹은 보험 가입자들이 원격 진료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B2C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가격은 각 서비스와 고용주가 가입한 플랜에 따라서 달라진다. 

텔라닥은 B2B를 통한 안정적 월간 구독료 모델을 기반으로 수익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활용 중이다. 최근 보험사와의 파트너십까지 확대하며 총 고객수가 56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2017년 해외 진출을 확대하면서 당시 8%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20%까지 상승했다. 

텔라닥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2% 이상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 이상 감소한 -8044만 달러, 순이익은 약 2% 악화된 9886만 달러를 나타냈다. 텔라닥은 올해 1분기에도 2100만달러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격진료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안석훈 이베스트투자증권 해외주식팀장은 "텔라닥은 원격의료 산업 확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매출이 증대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사업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미래성장성을 기대하며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미국에선 원격의료 허용 범위 확대 및 규제 완화를 통해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미 원격 의료 시장의 규모가 올해 254억달러(약 30조4700억원)에서 2025년 556억달러(약 66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 평균 16% 상승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텔라닥 외에도 원격의료 시장에 관련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텔라닥과 원격의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주요 업체를 살펴보면 '유나이트헬스 그룹(Unitedhealth)' '엠디라이브(MDLIve)'와 '암웰(Amwell)'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암웰은 미국 전역에 약 1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원격진료 기업으로 현재까지 약 560만명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암웰은 2006년 '아메리칸 웰(American well)'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올해 3월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앰웰은 이번 주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에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암웰의 특별한 점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해 광범위한 질의응답이 잘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진료 수요 급증으로 앰웰의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69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억2200만달러로 77% 가량 증가했다. 

엠디라이브 또한 내년 상장을 계획 중이며, 온라인 의약품 가격정보 서비스업체 '굿알엑스(GoodRx)'의 소유인 원격의료 기업 헤이닥터도 최근 IPO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Copyright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전 1 / 0 다음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