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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의장∙부의장 불신임 맞불 상정 '모두 부결'

의장 불신임 표결 앞두고 부의장 불신임 안 기습상정 '비 민주계 일부 의원 민주당 행 위한 정치적 눈치싸움'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9.16 17:12:31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회가 의장 불신임 안 투표를 앞두고 철회 압박 카드로 내 건 부의장 불신임 안이 기습 상정되는 초유의 상황을 연출했다.

시 의회는 16일 오전 11시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마지막 날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소속 정영수 의원 외 9인이 발의한 '부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기습 상정해 재적의원 21명 중 12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의장 불신임 안과 함께 부의장 불신임 안이 표결로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의회는 4번의 정회와 연장을 통해 협상을 시도해 결국 의장과 부의장의 불신임 안이 부결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기습 상정된 부의장 불신임 안은 의장 불신임 안에 싸인을 한 비 민주계 의원들에 대한 철회 요구 압박카드로 커내 든 것으로 비치면서 의원들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표결 의지를 굽히지 않은 부의장에 대한 회유와 압박 카드로 막후까지 이용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오후에 속계 된 의사진행은 정회와 연장 등을 반복하면서 1시에 속계 예정이던 오후 진행은 3시20분에야 의원들 간 부결로 협상을 마무리하고 진행되면서 결국 정치적인 딜이 이뤄졌다는 비난에서 양 측 모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또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의원 간 이견으로 인해 추석을 전 후로 하는 비 민주계 의원들의 민주당 입당에 대한 포섭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11대 목포시의회의 계속된 잡음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또 다른 숙제로 남게 됐다.

이날 진행된 표결에서는 의장 불신임 안은 반대 17표, 찬성 1표, 기권 2표, 부의장 불신임 안은 반대 13표, 찬성 5표, 기권 2표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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