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VAN사의 당기순이익은 10.1% 감소한 745억원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오프라인 카드결제 수익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카드결제 승인 및 단말기 설치 사업 등을 운영하는 '부가통신업자(이하 VAN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오프라인 카드결제 수익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7일 발표한 '밴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는 주요 밴사 13곳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1% 감소한 745억원에 그쳤다.
영업수익은 5.3% 상승한 1조226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늘어난 온라인 쇼핑으로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 기타사업 수익이 22.2%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카드결제가 줄어들면서 VAN사업 수익이 8.7% 감소했다. 여기에 PG거래 증가에 따른 대표가맹점 수수료 지급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도 15.8%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비용(1조1500억원)도 6.8% 늘어났다.
이에 따른 밴사 자산은 전년말대비 0.8% 줄어든 2조3624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8441억원)와 자본(1조5183억원)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9%, 0.1%(19억원)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금과 유동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이 지난 연말대비 3.0% 줄어든 여파"라고 분석했다.
한편, 밴사 거래와 가맹점, 단말기 수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양상이다.
상반기 카드 거래건수는 전년대비 1.2% 상승한 91억6000만건이며, 가맹점 수도 1.3% 확대된 271만8000개로 늘어났다. 단말기 수 역시 2.0% 늘어난 342만8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