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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양의약계 첩약 급여 공청회 제의 환영"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9.17 17:56:46
[프라임경제] 양의약계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공청회 개최 제의에 대한의사협회가 환영 의사를 보내며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첩약과학화 촉구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공청회 제안에 대해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답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 프라임경제

앞서 의료 및 의학계·약계 등으로 구성된 첩약 과학화 촉구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첩약의 안전성·경제성·효과성 평가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CPG) 보완 △탕전기관 포함 조제기관의 시설·공정 표준화 및 인력기준 관리 △hGMP(한약재 GMP)시설의 관리기준 강화 △조제 전 처방의약품 수정·변경 지침 마련 등의 10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아울러 유관기관 및 한의학계 당사자들이 모여 이와 관련한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의사협회는 "한약의 현대화와 과학화를 염원하고 있는 양의약계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확신하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의계와 양의약계가 비하와 폄훼 등 소모적인 상호비방에서 벗어나 오롯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협력하는 건설적인 관계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 한의사협회는 양의약계가 제안한 10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현재 추진 중인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공청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가 양의사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처럼 첩약 또한 한의사만의 일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는 양의약계의 깊은 관심에 감사하며, 향후 양의계의 각종 건강보험 급여화 정책에도 반드시 대한한의사협회가 참여해 의료전문가로서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생들의 국시와 관련해선 정부가 재응시의 기회를, 의대생들은 재응시 신청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촉구했다. 

한의사협회는 "과거 한의대 유급·제적의 아픔을 겪어본 한의계는 양의계가 똑같은 아픔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비록 국시 거부를 통해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긴 하지만 정부는 재응시의 기회를, 의대생들은 재응시 신청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의사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논의의 장이 하루 빨리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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