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기고] 영원한 가치 '금' 투자 방법은

 

오석민 프리굿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20.09.18 12:32:46

[프라임경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 금은 과거 단순 보유를 통한 자산의 확보 개념에서 이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이익 실현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선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제일 전통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인 '실물 금'을 사는 방법이다. 보통  바 형태의 금을 사는 방법으로 올해 3월 저점인 1450달러 대에 샀다면 현재 (2020년 9월15일 기준) 1966달러니 현재 수익률은 약 35%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실물 금을 살때는 원칙적으로 부가가치세 10%가 세금으로 부과되는데, 개인은 부가가치세를 환급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현재 수익률 35%에서 부가가치세 10%를 빼면 실질 수익률이 된다.

만약 100만 원 어치 금을 샀고 현재는 110만 원으로 올랐어도 실제 금값의 차익인 10만원은 부가가치세를 냈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없는 셈이다.

그리고 실물거래시 수수료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는 100만원의 금이 115만원으로 올라야 본전인 되는 것이다. 그러니 실물 금을 샀을 때 수익률은 35%라고 해도 부가가치세와 거래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제 수익률은 20% 이하가 된다.

실물 금을 사는 또 다른 형태는 KRX 금 거래소에서 금을 사는 방법과 은행에서 금거래 통장을 활용해 금을 사는 방법이 있다.

따라서 어떤 금 거래 상품이던 수수료나 세금이 있고, 실물 인출 시에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기에 금값이 오른 만큼 실제 상승분에 대한 수익률의 전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둘째,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금 ETF나 ETN같은 금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 ETF와 같은 경우 실제 거래수수료 면에선 실물 금에 투자하는 것보다 비용절감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2배짜리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레버리지 또한 괴리율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세 상승장 구간에서만 실제 레버리지의 상승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락 구간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했다간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단점은 금 관련 ETF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금값을 100% 추종하지 못하고 LP(유동성공급자)에 의해 가격이 왜곡 될 수 있다. 또한 수익에 대해 일반 금융상품과 같이 배당소득세가 15.4% 지출돼 실제 수익률은 줄어들게 된다.

즉 이러한 상품을 통해 금에 투자하는 두 가지의 경우 역시 전체 수익률에서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수익이 실질 수익률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 투자 방법은 상장 돼 있는 금광산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해외 주식시장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같이 금광산 회사들을 지수화한 'HUI Gold Index'가 있다.

'HUI Gold Index'는 뉴욕에 상장돼 있거나 해외 상장됐지만 뉴욕에 교차상장 있는 금·은 광산 회사들의 주식가격을 달러로 통일해 지수화한 것이다.

'HUI Gold Index'는 2020년 3월 금값이 1450달러 정도 하락했을 때 163정도 였으며, 9월16일 현재 355이다.

해당 지수가 163에서 355로 올랐다는건 투자자가 'HUI Gold Index'안에 있는 상장되어 있는 금·은 광산 회사들을 균등한 금액으로 주식을 샀을 때 투자수익률이 117%이라는 의미이다.

실제 해당 기간 이들 회사들의 주가는 약 2~4배 정도 상승했고 이를 통한 수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은 거래수수료도 다른 금 투자방법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 금 투자 또한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목표 수익률에 따라 투자 방법과 선호도는 개별적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금 투자상품 중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한 분산투자도 현명한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석민 프리굿 대표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