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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화상회의 지원하는 비대면 솔루션 시장 '활짝'

중기부, 내년까지 6400억원 예산…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공급기업 359개사 선정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9.21 16:53:55

[프라임경제] "대다수 중소기업은 자본과 인식 부족 등으로 디지털 방식을 신속하게 전환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처해 있었는데 이번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의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중기벤처부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내년까지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64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편성해 비대면 서비스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로 인해 16만개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21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온라인교육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공급할 기업으로 359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에듀테크·화상회의 플랫폼 등 359개사 선정

중기부는 비대면 서비스 공급기업 모집결과 613개사 중 한달 간 평가를 거쳐 최종 359개사를 선정했다.

서비스 분야별로는 재택근무 분야 175개(42.5%), 에듀테크 분야 91개(22.1%),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분야 58개(14.1%), 화상회의 분야 55개(13.3%) 순이다.

A사는 화상회의를 비롯해 웹세미나, 대규모 비대면 컨퍼런스가 가능한 실시간 온라인 화상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설치형 화상 플랫폼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며, 디티엘에스(DTLS), 티엘에스(TLS) 등 데이터 암호화 기술로 안전한 회의가 가능하다.

B사는 실시간 동시 편집 문서를 기반으로 회사 동료 간 일정과 의사결정 등을 해결하는 비대면 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재택근무의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 진행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업무의 진행상황을 공유‧관리하고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문서를 완성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359개 공급기업은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에 기업의 정보와 제공하려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 K-비대면 플랫폼 시범운영…16만개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만나는 플랫폼은 수요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찾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축했다.

이로 인해 사업 참여 신청, 서비스 선택과 결제, 서비스 이용, 정산까지 모든 과정이 플랫폼상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 이루어져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바우처 지급 및 활용 방식. ⓒ 중기벤처부

특히 수요기업이 이용한 서비스에 대해서 품질과 가격, 공급기업의 사후관리 등을 평가하는 별점제도가 도입돼 공급기업에 대한 정보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수요기업의 만족도 등에 따라서 서비스 제공이 미흡하거나 불량한 공급기업은 공급기업 목록에서 제외하고 신규 기업을 추가 모집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중기부의 계획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1석 3조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내년까지 총 16만개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수요기업들에 의해 검증받은 공급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까지 자부담금 640억원을 포함해 총 6400억원이 투입돼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이를 디딤돌 삼아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급기업에는 융자와 투자,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등 중기부의 다양한 정책수단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향후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허브 역할을 넘어 정부 행정혁신의 기초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진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차 실장은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불편하고 부족한 점들은 계속 보완해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우리나라 비대면 서비스 시장 활성화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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