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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난항 중 가덕신공항, 돌파의지 없는 문통이 문제"

"부산경제의 몰락은 인천공항 물류허브 독점이 원인"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9.22 08:54:48

[프라임경제] 가덕신공항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아니라는 정세균 총리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최근 정 총리는 대정부 질문에서 '공약이 아닌 유사한 말씀'이라고 말해 곧 발표를 앞둔 총리실 검증에 대한 부울경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문대통령은 당대표 시절이던 2016년 총선에서 "부산이 민주당에 5석을 주면 가덕신공항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8대에 이어 19대 대선에서도 일관되게 가덕신공항을 강조한 사실을 부산유권자들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이언주 전 의원이 부울경 언론 유튜브채널 쎈tv 시사임당(진행 김대규PD)에 출연해, 가덕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런 가운데 차기 부산시장 출정을 예고한 이언주 전 의원은 부울경 언론 유튜브채널 쎈tv 시사임당(진행 김대규PD)에 출연, "공약을 이행할 의지는 둘째 치고, 중앙부처와 맞설 돌파력(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문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국토부, 기재부, 인천공항공사 등이 단단한 벽을 세워 김해신공항안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럴땐 해당부처 불러 안 되는 이유를 따져가며 최고 권력자의 힘과 논리로 누를 줄 알아야 하는데 제가 볼 땐 문대통령께서는 특히 경제 분야만큼은 그럴만한 추진력이 안 되는 분"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 전 의원은 수도권과 부울경 간의 심각한 경제불균형은 '허브공항 독점에서 온 폐해'이며, "그동안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키우려는 정부정책에 의해 지방 공항들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 당한 것이다. 이를 엄밀히 말하면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공항 독점으로 인해 부울경 국민들과 기업들의 불필요한 시간과 물류비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항공물류를 필요로 하는 IT와 같은 첨단산업이 없는 도시가 된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토위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김해공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어서 인천공항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가 막혔다. 이에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해서 신규 노선을 신설한 적이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방 홀대를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이 홍콩이나 싱가폴, 두바이와 같은 국제무역도시가 되려면 24시간 화물과 여객이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허브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가덕신공항 유치에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대해서는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며  "내년에 시장이 될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하면 되지 않겠느냐"면서 같은 당 의원들의 모호한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쎈tv 시사임당 '이언주 편'에는 본지 프라임경제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유튜브와 언론사가 함께 이원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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