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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만성골수성백혈병 재발 · 내성 기전 규명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Gdpd3 과발현 막으면 암 줄기세포 생성 억제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9.22 09:44:28
[프라임경제]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재발과 항암제 내성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 형성에 특정 지질 매개체(Lipid mediators)가 관여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이사. ⓒ 메드팩토

메드팩토(235980)는 김성진 대표가 연구에 참여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온라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줄기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리소포스포리파아제 D 효소 gdpd3 유전자'에 대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성진 대표 연구팀과나카 가즈히도 일본 히로시마대 교수 등 국내외 암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악성 혈액암이다. 현재 치료법으로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표적치료제 '이마티닙' 투여가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항암제 내성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키지 못해 재발률이 높은 실정이다.

연구팀은 리소인지질(lysophospholipid)이 대사되면 다양한 지질 매개체가 생성이 되는데 이들 지질 매개체는 암 줄기세포의 자기갱신을 유도해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지질매개체의 생성에 Gdpd3 특정 유전자가 관여하는데 만성골수성백혈병 재발 환자의 암 줄기세포에서 과발현돼 있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지질 매개체가 암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인식돼 왔지만, 최근 지질 분석기법 발달로 인해 생체 내 수많은 종류의 특정 지질이 암 성장, 재발, 항암제 내성 등에 관여하는 것이 알려져 새로운 임상 타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지질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이나 암 재발을 예측할 수도 있으며, 지질의 매개체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오전 9시16분 기준 메드팩토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3.15% 내린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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