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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힐링의 섬 남해군 신진서 vs 박정환 슈퍼매치 바둑대회'

10월19일부터 12월2일까지 7번기…수려한 자연경관 속 흑백의 향연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0.09.22 10:23:36

신진서vs박정환 슈퍼매치 바둑대회 포스터. ⓒ 남해군

[프라임경제] 세계 최정상의 바둑 기사 2명이 청정힐링 남해군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사계절 힐링의 섬 남해군 신진서vs박정환 슈퍼매치 바둑대회'가 10월19일 시작해 12월2일 마무리 된다.

'알파고'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서운 기세로 세계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과 무결점 바둑을 선보이며, 세계 바둑을 호령해 온 박정환 9단 간의 불꽃튀는 대결이 남해에서 7번기로 벌어진다.

대국은 10월19일 제1국을 시작으로, 21일 2국, 22일 3국, 11월14일 4국, 11월16일 5국, 12월1일 6국, 12월2일 7국이 펼쳐진다. 

남해군은 무엇보다 신진서 9단의 부친 신상용 씨의 고향이 남해군 고현면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향후 '신진서 홍보 마케팅'에 노력해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바둑대회가 열리는 설리 스카이워크. ⓒ 프라임경제

◆천혜의 자연 경관에 놓인 바둑돌

상주은모래비치 송림과 독일마을 전망대, 그리고 물건방조림 숲속에 바둑돌이 하나씩 놓일 때마다 남해 바다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가을 풍경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남해군은 최근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원 및 바둑TV 측과 대국 장소를 확정지었다. 대회 중 세 번의 대국은 야외에서 이뤄진다.

대국 장소는 설리스카이워크·상주은모래비치(실외)·노도문학의 섬·독일마을(실외)·유배문학관·이순신 순국공원·물건방조 어부림(실외) 등이다.

대회 예산은 총 2억9000만원으로 이 중 대국료가 1억4000만원 소요된다. 매 대국 마다 승자에게는 1500만원의 상금이, 패자에게는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비대면 대국 홍보효과 극대화

남해군은 TV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대국을 중계해 불가능한 '대규모 관중 집결'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두 기사의 대국이 펼쳐지는 기간 동안 남해에서는 다양한 비대면 이벤트가 진행된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열리는 개막식은 미디어데이 행사로 대체되는데, 국내외 주요 언론사는 물론 중국 CCTV도 취재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특히 CCTV는 이 기간 바둑 중계 뿐만 아니라 남해의 자연 경관도 함께 취재할 예정이어서 '코로나 19 이후' 중국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전망이다.

CCTV가 남해를 찾는 데는 신진서가 그야말로 중국 바둑계를 '필마단기'로 휘젓고 다니기 때문이다. 어느새 신진서는 중국 바둑계가 넘어서야 할 산으로 우뚝 솟았다.

프로기사 2명과 남해군민 10명이 다면기를 하는가 하면, 장충남 군수와 남해군의회 의원이 각각 신진서 9단·박정환 9단과 수담을 나누는 특별대국도 진행된다.

보증 흥행수표라 불러도 무방한 신진서vs박정환의 대결은 국내외 바둑팬들을 TV·인터넷 방송 앞으로 불러모을 전망이다.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 그만큼 홍보 효과 역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바둑 TV를 통해 방영된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대국은 케이블 방송으로는 높은 수준인 순간 최고 시청률 0.618%을 기록했다. 참고로 뉴스전문채널의 간판프로그램 시청률은 2%대다.

스폰서십 효과분석 전문 업체인 '더폴스타'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의 네임벨류를 활용한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2019년)'는 TV 중계를 통한 노출 효과가 29억38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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