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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도에서 유통"…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일시 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조사 통해 품질 검증 후 재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9.22 11:23:25

독감 백신 일부가 적정 수준보다 높은 온도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22일부터 예정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일시 중단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22일부터 예정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일시 중단된다. 독감 백신 일부가 적정 수준보다 높은 온도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으로, 중고생과 함께 만 7~12살(초등학생),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독감 백신을 운발할 때는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생후 6개월~만 6살)용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독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시켰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도 품질이 검증된 경우에만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 2회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며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 된 사례는 없으나,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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