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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기술주 강세…유럽 '혼조'

다우 0.52% 오른 2만7288.18…국제유가 0.6% 오른 41.68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9.23 08:41:3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48p(0.52%) 오른 2만7288.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1p(1.05%) 뛴 331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84p(1.71%) 상승한 1만963.6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신규부양책 협상 제롬 파월 연방 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영국은 펍과 바,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에 금지하는 등의 전국단위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 진전이 없다면 이런 조치가 6개월 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상황도 비슷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5만2000명으로 8월 중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증시의 움직임도 팬데믹 초기의 상황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에선 에너지와 금융 등 경기 민감 분야 주가가 부진했지만, 비대면 활동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평가되는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양 지속 의지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또 추가 재정 부양책 도입도 촉구했다.

파월 의장은 메인스트리트(제조기업) 대출 등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들이 경제에 제공할 수 있는 추가적인 부양 효과에 다소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더 많은 재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비대면 수요 확산에 아마존 주가가 5.7% 급등했다. 애플도 1.6% 올랐다.

반면 이날 '배터리 데이'를 개최하는 테슬라 주가는 5.6%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전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체 개발 배터리의 단기간 내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시장의 기대감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29달러) 오른 39.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0분 기준 배럴당 0.6%(0.24달러) 오른 4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41% 상승한 1만2594.39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0% 내린 4772.8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164.13으로 0.10%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3% 오른 582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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