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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美 타임지 100인 선정

文, 타임지에 정 청장 소개글 작성…K방역 성공 이끈점 강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9.23 12:05:15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는 올해 정 총장이 한국이으로서 유일하게 포함됐다"며 "이번 선정은 K방역이 전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정창의 선정 사실을 알리는 타임지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소개글이 실릴 예정"이라며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소개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다"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을 갖고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는 정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섰다"며 "매일 빠짐없이 직접 투명하게 확진자 현황과 발생경로, 진단·격리·치료 상황을 발표했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함께 지키며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예방의학박사이기도 한 정 청장은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 한국의 질병관리청을 '준비된 조직'으로 이끌었다"며 "코로나 발생 6개월 전부터 '원인불명의 집단감염 대응 절차'라는 매뉴얼을 마련했고, 정교한 '재난대응 알고리즘'을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의사 리외가 언급한 '패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에 대해 언급한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질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리더스 부분에는 정은경 청장이 유일한 한국인"이라며 "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 부분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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