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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 불안 속 기술주 급락에 하락 마감…유럽↑

다우 1.92% 하락한 2만6763.13 국제유가 0.1% 오른 41.77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9.24 08:57:1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기술 기업 주가 폭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5.05p(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8.65p(2.37%) 떨어진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p(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술주 주가 움직임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최근 안정세를 보여온 기술 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점이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가서는 등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4만3000명으로 지난 14일 평균치인 4만700명을 넘어섰다. 유럽도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지역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전국 차원에서 봉쇄 조치를 내렸고,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도 봉쇄 조치를 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달리 다시 봉쇄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전날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10%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주요 인터넷 기업에 부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 기업에 제공하던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약 2.2%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도 4%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기술주는 3.21%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도 2.68% 내렸다. 에너지는 4.55%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며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13달러) 상승한 39.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11월물 브렌트유는 0.1%(0.5달러) 오른 41.7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9% 오른 1만2642.9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2% 상승한 4802.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1% 오른 3180.11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0% 상승한 589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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