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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0대 한정판매 아우디 'R8 그린 헬'은…

R8 LMS 레이싱카 리미티드 에디션…같은 공간서 설계·개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9.24 09:54:37
[프라임경제] 아우디는 고성능 차량 생산과 관련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아우디AG의 자회사 아우디 스포트(Audi Sport GmbH)가 R8 LMS 레이싱카의 성공 신화를 기리기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 '아우디 R8 그린 헬(Audi R8 green hell)'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아우디 R8 LMS 레이싱카는 그린 헬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험난하고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서킷 중 하나인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5차례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아우디의 대표적인 레이싱카다. 

아우디 스포트는 R8 LMS 레이싱카의 전설적인 승리에 경의를 표하며, 양산 차량 버전의 아우디 R8 그린 헬 에디션 모델을 개발하고, 올해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 R8 그린 헬 에디션 모델은 전 세계 50대만 한정판매되며, 순차적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아우디 R8 그린 헬은 V10 자연흡기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20마력(456㎾)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31㎞/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은 3.1초,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7.6ℓ/㎞(ℓ/100㎞, 13.0)다.

R8 LMS 레이싱카의 성공 신화를 기리기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인 아우디 R8 그린 헬. ⓒ 아우디 코리아


여기에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액슬 간에 구동력을 다양하게 분배하며, 리어 액슬의 기계식 잠금 디퍼렌셜은 주행역학과 트랙션을 한층 더 향상시켜 준다.

또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을 적용한 아우디 R8 그린 헬의 차체는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CFRP)로 만들어졌으며, 프로펠러 샤프트를 비롯해 차체 하부의 대부분은 매끄러운 패널로 덮여 있다. 

전방에 있는 2개의 소형 디퓨저는 휠 아치를 통해 공기를 흘려보내 브레이크를 냉각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리어 액슬 앞 패널링에는 NACA 벤트가 통합돼 냉각공기를 엔진 및 S 트로닉으로 전달한다. 

후방 하단의 넓은 디퓨저는 과도한 와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가속화된 공기가 주변 속도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해 공기가 보다 조화롭게 흐르도록 하며, 레이스카와 동일하게 트윈 위시본 구조로 휠이 연결돼 있다. 더불어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에는 퍼포먼스 모드가 통합돼 도로의 마찰 계수에 따라 주요 다이내믹 핸들링 파라미터들을 세 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아우디 R8 그린 헬 에디션 모델은 그린 헬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5회 우승한 R8 LMS 레이싱카에 경의를 담아 아우디 스포트에서 개발한 양산 모델이다. ⓒ 아우디 코리아


외관은 그린 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짙은 티오만 그린(Tioman green)을 기본 색상으로 적용했다. 전방 후드, A 필러, 루프, 리어 끝부분을 매트 블랙 호일로 마감하고, 림(rim)의 레드 디테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도어에는 레이싱카 번호를 연상시키는 에디션 번호가 투명한 매트 마감으로 새겨져 있으며, 측면과 앞 유리에는 글로스 블랙의 'GREEN HELL R8' 로고를 기본으로 적용해 강렬한 레이싱카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더불어 레드 색상의 디테일이 추가된 20인치 5-트윈 스포크 다이내믹 휠은 파워풀한 모습을 강조한다.

실내에는 운전자 좌석의 경량 버킷 시트, 센터 패널의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계기판, 도어 풀 핸들, 도어 레일, 빨간색 파이핑이 들어간 플로어 매트 등 실내의 거의 모든 부분에 청록색 카일라쉬 펀(Kailash fern) 톤의 대조 스티칭이 적용됐다. 플로어 매트에도 GREEN HELL R8 로고가 새겨져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아우디 R8 그린 헬은 R8 LMS 레이싱카를 위한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Audi Space Frame)를 생산하는 뵐링거 호페(Böllinger Höfe)에서 생산된다. 

아우디 스포트 GmbH를 이끌고 있는 율리우스 세바흐(Julius Seebach)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양산형 스포츠카 아우디 R8 그린 헬은 R8 LMS 레이싱카와 같은 공간에서 설계 및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차량에 사용된 부품의 절반 정도는 동일하고, 우리는 R8 LMS 레이싱카의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전설적인 승리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우디 R8 LMS GT3 버전은 2009년부터 모터스포츠,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강자로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년 동안 GT3 클래스에서 우승은 물론 △2012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9년에는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역사를 만들어 왔다. 

2세대에 걸친 아우디 R8 LMS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많은 레이스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하며 2009년 이후 총 75회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획득하고, 96개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7년에 플래그십 모델 대열에 합류한 R8 LMS GT4는 18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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