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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국판 뉴딜' 일환 디지털 현장 방문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육성 위해 3가지 방안 제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9.24 15:19:4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수도권 소재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을 방문해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7월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데이터댐(6.18) △그린에너지, 해상풍력(7.17) △그린 스마트 스쿨(8.18) △스마트그린 산단(9.17)에 이은 5번째 한국판 뉴딜 행보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비대면 시대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콘텐츠 분야 고용안정 및 위기극복 대책 점검 △정책금융 확대 등 디지털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 추진키로 했다. ⓒ 연합뉴스


이날 행사는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성과 및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산업 영향과 피해지원을 점검하고,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코로나 19로 변화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콘텐츠산업의 잠재력과 확장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며 새로운 비대면 문명을 시작하고 있다"며 "만남을 대신한 온라인 소통이 많아지고, 문화콘텐츠 또한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콘텐츠는 문화예술의 영역을 넘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절호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기존 행사와 다르게 △실감 콘텐츠 오프닝 △문체부 장관 전략 보고 △SM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페이지 등이 '콘텐츠산업 혁신 우수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으며, 실생활에서 접하는 내비게이션, AI 등의 음성지원 서비스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금 영화관, 콘서트, 드라마 제작 등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한발 앞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야 된다"며 "우리의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다. 저는 오늘 국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급격하게 다가온 디지털 사회는 우리사회가 극복해야 할 위기이자 콘텐츠산업에게는 기존의 경계를 넘어 해외수출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다음카카오의 콘텐츠 제작 사례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최근 영화 '기생충', BTS '다이너마이트' 등이 해외 주력시장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내고, 게임산업과 웹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중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최초로 흑자 전환되는 등 콘텐츠산업의 뚜렷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더 크게 육성하기 위한 3가지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의 콘텐츠 개발역량을 지원하고,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마련해 디지털콘텐츠 역량을 키워왔다.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세계 최대 만화시장인 일본에서 1위의 웹툰 플랫폼이 돼 우리의 웹툰과 플랫폼이 동반 진출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좀 더 과감하게 디지털콘텐츠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온라인 전용 공연장 등 인프라 확충으로 중소기획사들이 K-팝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세계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를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광화문 프로젝트를 추진해 거대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 문화유산을 입체 영상콘텐츠로 만들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K-팝 공연과 식품, 뷰티제품을 온라인에서 체험할 '온:한류축제'를 개최해 온라인 수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디지터콘텐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그동안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하고 실감형 콘텐츠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또 3D 입체 음향기술을 개발한 디지소닉은 구글과 손잡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는 2025년까지 '실감형 콘텐츠' 육성에 총 3300억원 이상 투자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교육용·자료용 게임 개발을 지원해 게임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판 뉴딜펀드'로 디지털 콘텐츠 분야 투자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차세대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개발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디지털콘텐츠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디지털콘텐츠로 따뜻한 포용국가를 선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심은 사람으로, 문화를 가까이 하는 것은 인류가 추구해 온 가치를 되새기는 일이기도 하다"며 "디지털콘텐츠는 문화로 연결되는 포용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공공콘텐츠의 확대, 디지털콘텐츠 관련 일자리의 확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 주제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울러 '전자책', '듣는책'의 체험기회를 넓히고,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공연을 비롯해 박물관·미술관 작품과 도서관의 책을 디지털화 해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의 문화복지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12월부터 예술인도 고용보험의 적용을 받고, 표준계약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고용환경에서 창의성이 더욱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 증감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핵심 기술 인력 1400명을 양성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역량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우수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배출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인적자원이 중요한 만큼 산업의 혁신과 콘텐츠 종사자들의 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야말로 '한국판 뉴딜'의 진정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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