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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 '생명·안보'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터"

의전 차량 대신 역대 대통령 최초 국내 개발 전투차량 탑승 입장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9.25 14:19:3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방부 주최로 경기도 이천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7년부터 행사 주제와 각 군의 상징성을 고려해 국군의 날 기념식 장소를 선정해왔다. 

올해는 국군 역사상 최초로 특수작전을 상징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했으며, 특수전 부대원들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첨단 무기체계를 활용한 각종 시범을 통해 국가 안보의 미래와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국군의 위용을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역대 대통령 최초로 국산 개발 전투차량인 전술지휘차량에 탑승해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 연합뉴스


또 이번 행사는 '평화를 만드는 미래국군'이라는 주제로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평화를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넘어 과학화·정예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갈 미래 국군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기존 의전 차량이 아닌 역대 대통령 최초로 국산 개발 전투차량인 전술지휘차량에 탑승해 △무인전술차량 △차륜형장갑차 △전술드론 등 국산 첨단 장비와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첨단기술자산, 전술 드론과 무인 전추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역대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술지휘 차량을 이용해 도착했다"며 "행사장 하늘을 채운 해군과 공군 특수전 부대의 세계 최강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블랙호크와 한국형 중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위용에서 '평화를 만드는 미래 국군'의 모습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래 국군은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테러와 재해재난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전쟁에도 대비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의 구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월 '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국방중기계획'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301조원의 재원을 투입해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혁신강군'을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포부가 담겨있다. 

문 대통령은 "미래 국군의 강력한 힘은 우리 과학기술의 역량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한국군 최초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에 이어 고체 우주발사체로 잠재적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외에서 발생 초국가적 위협과 비군사적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 톤급 경항모 사업과 최종 조립단계에 들어간 국산 전투기 보라매 시제기, '전투기의 눈' 최첨단 에이사 레어더 시제품 출고, 무인 전추체계 등 더 강화될 대한민국의 군사력에 대해 언급했다.  

제72회 국군의 날 기념 행사는 '평화를 만드는 미래국군'이라는 주제로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평화를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넘어 과학화·정예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갈 미래 국군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방개혁 2.0'과 '국방중기계획'을 반영한 2021년도 국방 예산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올해 대비 총 5.5% 증액한 52조9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미래 국군 건서의 기반이 될 국방연구개발 예산을 8.5%로 늘린 4조2500억원으로 책정했고, 핵심기술 개발 예산과 각종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50% 이상 대폭 늘려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산 첨단무기체계 확보와 감염병과 같은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대응, 국내 방위산업의 육성도 예산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한다"며 "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며 "정부와 군은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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