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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투자한 키옥시아, 미·중 갈등 영향 IPO 연기

미·중 갈등 영향…수익성 부담 판단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9.28 09:42:17
[프라임경제] 도시바 옛 반도체 사업부였던 키옥시아(Kioxia)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연기했다. 키옥시아는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낸드플래시 시장 2위 업체다. SK하이닉스(000660)도 키옥시아에 4조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도시바 옛 반도체 사업부였던 키옥시아(Kioxia)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백지화했다. ⓒ 연합뉴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10월 예정이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연기했다. 예상 공모가격이 도쿄증권거래소가 베인캐피탈 등 컨소시엄이 2년전 투자했던 2조엔(약 22조2000억원)보다 낮게 나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키옥시아 상장 추진 당시 기업가치는 약 3조5000억엔(38조9000억원)으로 추정된 바 있다. 

키옥시아 상장 연기에는 미·중 갈등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본격화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SMIC에 대한 수출 규제까지 나서면서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위축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키옥시아는 미국 규제에 대해  메모리 칩 공급과잉을 야기하고 시장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도시바 메모리 홀딩스 전신 키옥시아는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180억달러에 매각된 뒤 오는 10월6일 상장을 목표로 최근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당초 이달 18∼25일 수요 예측을 거쳐 28일 공모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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