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업 평판관리 "임영웅을 벤치마킹하라"

2020-09-30 07:56:14

[프라임경제] 워런 버핏은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이 무너지는 데는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며 기업의 평판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위 잘 나가던 기업이 한 순간의 실수로 위기를 겪거나 추락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사례들은 평판이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고 있음을 방증해준다. 

필연적으로 기업은 평판관리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에게도 중요한 이슈가 됐다. 채용 분야에서는 직장 평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었고, 기업 평판 정보를 다루는 헤드헌팅 업체도 증가 추세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연예인의 평판은 인기와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떠오른 대세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으로 선발된 후 6개월 간 보여준 행보를 통해 기업이 새겨야 할 평판관리를 생각해 본다.

#1. 인성 

하루 3시간도 못 잘 만큼 바쁜 스케줄에도, 군복무 시절 함께한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부산까지 직접 찾아가 축가를 선물한 임영웅. 그의 방문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팬클럽 사이트에 직접 올린 글에서도 그의 인성을 엿볼 수 있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 가수 박서진의 신곡을 소개하며 응원을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힘들었던 무명 시절 서로 의지하고 힘이 돼주었던 박서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미스터트롯 진선미 3명이 뉴스에 출연했을 때 임영웅의 첫 멘트는 상대방에 대한 칭찬이었다. "두 사람은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갖고 있어 많이 배운다"며 자신을 낮췄다. 1등임에도 교만하지 않았고,겸손과 존중으로 동료를 배려했다. 겸손한 사람들의 특징은 내적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임영웅이 보여준 선한 인성과 겸손함, 그 ‘최고의 인간성’에 빗대어 기업의 덕목과 가치를 묻는다.

#2. 선행 

임영웅은 지난 8월 팬클럽 회원과 함께 수재 성금 8억9000만원을 기탁했다. 개인적으로도 직접 기부에 동참했지만, 정작 본인의 기부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무명 시절을 보내며 편의점 아르바이트, 공장 일용직, 군고구마 장사까지 해 본 임영웅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의 아픔을 알기에 진심으로 기부 선행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대중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대중에 베푸는 그의 선행은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의 경제 활동은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나라와 세계 속에서 이뤄진다. 고객(소비자), 제휴 파트너(거래처), 직원(종업원), 정부(각국) 등과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맺고 가치를 공유 및 교환한다. 기업의 성장과 가치 창출은 사회 속에서 이뤄지고, 오늘날의 사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기부를 넘어서 기술 혁신,동반 성장,수출 확대,일자리 창출 등국가 경제 및 인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기업의 선행'이다.

#3. 매너 

임영웅의 매너는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다. 필자는 우연한 기회로 임영웅의 광고 촬영을 지켜보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촬영이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여러 스태프와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친절하게 웃으며 응대 해주는 모습에서 그의 매너 수준을 짐작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에서도 매너는 필수다. 외모에서 풍기는 말끔하고 건강한 매력도 프리미엄이 된다. 

미스터트롯 이후 6개월 간 임영웅의 행보는 '훌륭한 평판관리'를 실천한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재능과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평판이 좋지 않으면 반짝 스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연예인, 운동선수는 물론 개인과 기업도 마찬가지다. 임영웅이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은 그가 롱런하는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기업도 평판이 나쁘면 소비자는 외면한다. 반면 지역사회에 적극적인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가장 원천적인 지속 성장 동력을 얻는다. 많은 기업들이 선행을 쌓으면서 좋은 평판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유다. 이제 평판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임영웅이 보여준 평판관리의 모범 사례를 모델로, 기업은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기업의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새겨야 할 것이다.


한현석 서울IR 네트워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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