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초, 평균 분양가 평당 1000만원 '훌쩍' 인기 비결은?

2020-10-05 15:26:38

- "개인여가에 수익까지" 설악산·동해 품은 '더블휴양지'…향후 KTX속초역 수혜 기대감까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속초시 부동산시장은 대형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활황을 띄고 있다. 사진은 최근 대형건설사에서 속초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현지 견본주택.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최근 강원도 속초시가 부동산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을 주축으로 고급아파트부터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까지 인기다. 3.3㎡ 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나들어 인구 8만2000명 소도시 속초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최근 인기를 실감하듯이추석연휴에도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입장 중이었다.

최근 속초시 급부상의 최대 동력은 '철도사업'과 '도심지역 공급확대'다.

속초시는 한국전쟁으로 동해북부선이 소실돼 속초역이 폐역 된 이후 지금까지 철도가 다니지 않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그간 속초 방문을 위해선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자차를 이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었다.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대표적 관광도시임에도 접근성이 약점이었던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은 속초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속초역이 들어설 입지는 서쪽으로 설악산 접근이 용이하고, 동쪽으로 속초해수욕장과 대포항이 위치해있다. 여기에 동북쪽으로는 도심지역인 중앙동·금호동·동명동도 연결돼 속초관광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위치에 있다. 치우침이 없어 속초시가 보유한 관광자원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초호 부근에서 바라본 속초시 모습. 속초시는 현재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 장귀용 기자



도심지역 공급확대도 속초시의 부동산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꼽힌다. 

속초시가 그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자주 지정됐던 것은 관광자원을 보고 투입된 대규모 분양물량이 제때 소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인을 살펴보면 속초시 기존 주거지역은 청초호 남쪽 조양동 일대나 관광지에서 다소 벗어난 교동 일대에 다수 분포했다.

주거지역과 별개로 중앙시장 등 주요 먹거리나 볼거리, 교통인프라는 청초호 북쪽에 위치한 도심지역인 중앙동·금호동·동명동에 집중돼있다. 반면 호텔 등 숙박업소들은 속초해수욕장 인근에만 몰려있거나 설악산 초입에 위치해 각 지역 간 연계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평가된다.

이 상황을 변화시킨 것이 도심지역 공급확대다. 청초호 북쪽 지역에 최근 분양단지가 몰리면서 속초전체 부동산 분위기가 상승세를 탔다. 도심지역 공급지들은 도심인프라 이용 뿐 아니라 서쪽 설악산지역과 남쪽 해수욕장 지역을 대중교통편으로 아우를 수 있다. 해당 단지들은 이런 우수한 여건을 바탕으로 이전부터 불던 속초개발붐에 기름을 부었다.

기세가 오른 속초시 부동산시장은 단기간 대규모 공급으로 인해 지정됐던 미분양관리지역 딱지를 최근 단번에 때냈다.

▲청초호 부근에는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홍보관들이 줄지어 건립돼 있다. 본지에서 속초를 찾은 추석명절 기간에도 문을 연 홍보관에는 다수의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 장귀용 기자



실제 GS건설이 동명동에 공급한 '디오션자이'는 전용면적 84㎡ 기준 3.3㎡ 당 1400만원을 넘는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1순위에 마감됐다. 같은 동명동 롯데건설이 공급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4대 1, 최고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여가와 투자를 겸할 수 있는 생활형숙박시설도 속초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주요 축이다.

생활형숙박시설은 투자 후 전문 관리업체를 통해 정식 숙박영업으로 수익을 올려 배당을 받을 수 있고, 본인 할당 기간(통상 60~90일)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본인의 여가활동과 수익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관점에서 매력이 있다.

한라가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공급하는 '한라오션파크'나 최근 건축인허가를 득한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활발히 분양 중인 생활형숙박시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다. 동명항 입구와 바로 인접해 있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등이 모두 도보권에 있어 빠르게 물량을 소진했다. 현재는 원룸형타입과 펜트하우스 1채가 남아있다는 전언이다.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 속초홍보관 내 주택모형.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는 현재 로얄층 대부분이 소진됐고 남은 타입도 문의가 활발하다는 전언이다. = 장귀용 기자



설계상으로 보면 주차장과 상가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숙소에서 바깥 조망이 가능하다. 동해바다 조망권을 대부분 가구가 확보하고 있고, 설악산이나 속초시내 조망도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속초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나 생활형숙박시설은 대부분 서울 등 외지투자가 많다"며 "같은 가격에 서울 원룸보다 수익성이 더 뛰어나고 향후 가치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에 물량소진이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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