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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 퇴원 소식에 일제히 상승…유럽↑

다우 1.68% 오른 2만8148.64…국제유가 5.6% 뛴 41.46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0.06 08:47:14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기 퇴원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p(1.68%) 오른 2만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16p(1.80%)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p(2.32%) 상승한 1만1332.4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퇴원할 예정이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오늘 오후 6시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며 퇴원을 알린 이후 오름폭을 늘렸다. 

트럼프가 코로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 조건은 모두 충족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개선됐다는 게 트럼프 측 의료진의 설명이다. 때문에 시장의 불안감이 가라앉으면서 상승 동력이 커졌다. 

신규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한 시간 동안 통화를 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협력해서 빨리 끝내라"고 합의를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1차 대선 토론과 트럼프 대통령 확진 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리드폭이 두자릿수대로 커진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 대선 불복 사태와 같은 혼란이 적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대선 결과가 박빙이고, 우편투표 개표 문제 등으로 대선 결과가 확정 지어지지 못하면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전날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14%p로 벌렸다.

트럼프 퇴원 임박 소식에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9%(2.17달러) 오른 39.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0분 기준 배럴당 5.6%(2.19달러) 뛴 41.46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1% 오른 1만2828.31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 뛴 4,871.8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3221.80으로 1.0%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 상승한 5942.9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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