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해수부 직원 아들 편지에 답장

해경 조사 및 수색결과 기다려봐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10.06 15:27:01
[프라임경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 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아들의 공개편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어업지도원 아들 편지에 대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의 조사 및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자.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답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 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아들의 공개 편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전달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강 대변인은 "이상이 오늘 회의에서 보고 받고 하신 말씀"이라며 지난 9월28일 수보회의 머리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에 대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28일 수보회의 머리말에서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선 안될 일이었다"며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으로 국민이 생명 보호를 위한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의 책무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는 오늘 제가 전해 드린 메시지 외 답장도 직접 쓰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이 답장을 쓰면 그것을 어디 비서관이 직접 전달하는 것인지'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편지는 언론을 통해 공개 됐지만 청와대에는 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어떤 보도를 보니 유족 중 희생자의 친형님께서 청와대로 편지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편지가 청와대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착하면 아마 해당 주소지로 대통령께서 답장을 보내시지 않을까 한다. 다만 그 편지 내용은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해경이나 군으로부터 추가적인 조사 보고를 계속 받고 있는지와 현재 어떻게 조사 진행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해경의 조사라든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 했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씀은 지난달 해경의 발표가 있어쓴ㄴ데 그것은 중간 조사 결과 발표였다. 대통령 말씀은 이번에 최종 수사 결과 그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그 최종 결과를 지켜보자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와 별도로 해경이 시신 수색을 거의 보름 이상 하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시신 수색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중이고, 그런 상황을 모두 말씀에서 하신 것"이라고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