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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 일부 부양책 타결 촉구에 상승…유럽 '혼조'

다우 1.91% 상승한 2만8303.46…국제유가 1.4% 떨어진 42.06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0.08 08:53:1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사 지원 등 일부 부양책 타결을 촉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70p(1.91%) 상승한 2만8303.46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9p(1.74%) 오른 3419.44에, 나스닥 지수는 210.00p(1.88%) 상승한 11,364.6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과 관련 엇갈린 발언을 하면서 전일부터 증시는 출렁였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신규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이후 일부 항목의 부양책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이 트럼프 대통령이 촉구한 부양책이다. 포괄적인 부양책보다는 몇몇 방안을 선별적으로 도입하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정책은 기존의 부양책 중에서 사용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자금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에게 현금 지급 등의 법안을 서둘러 도입하라고 압박했다.

백악관에서도 선별적 부양책 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제히 나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포괄적인 부양책이 도입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의지가 있다면 10개 정도의 방안을 개별적으로 다룰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민주당이 소규모의 특화된 부양책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전에 항공사 지원 단독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다수의 위원이 추가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위원들은 부양책 규모가 작거나 도입이 지연될 경우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산업주가 2.22% 상승했고, 재료 분야도 2.62% 올랐다. 기술주는 1.89%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논의가 혼선을 빚는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0.72달러) 내린 39.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0분 기준 배럴당 1.4%(0.59달러) 떨어진 4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7% 상승한 1만2928.5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7% 하락한 4,882.00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도 0.13p(0.00%) 오른 323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6% 내린 5946.25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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