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5000만원' 한남더힐, 올해 APT 최고가 경신

2020-10-12 13:07:19

- 2018년 이후 매입한 41명 대출 없이 'All 현금'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 김화평 기자


[프라임경제]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이 아파트 최고가 거래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현금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아파트 역시 '한남더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1층)가 9월4일 77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기록을 세웠다. 

올해 이 단지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 전용 240.35㎡와 9월 전용 240.23㎡에서 나온 73억원이었다.

한남더힐은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 기록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전용 244.749㎡(3층)가 84억원에 팔리면서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제 도입 후 우리나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남더힐은 지난 7일 현금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아파트로도 꼽힌 바 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약 60만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서울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매수한 5만9591명 중 8877명(15%)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도움이나 증여 없이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55명은 주식·채권·부동산 처분 없이 예금 등만 활용해 매입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아파트는 한남더힐로 총 41명이 평균 33억7317만원의 주택을 오직 현금으로 사들였다. 

이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 송파구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각각 14명)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13명) △강남구 역삼동 옥산하우스(12명)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각각 10명)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 예금이나 현금 등 현금성 자산만을 활용해 집을 산 사람들이 집중돼 있었다.

정부가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동안, 오히려 대출 없이 집을 사는 현금부자는 늘어난 것이다. 

소병훈 의원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도 소수의 현금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가주택 구입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9월(한국감정원 기준) 8억5000만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정부는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집 없는 청년‧무주택자들이 대출 규제에 막혀 절망하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Liiv ON)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9억1267만원으로, 2008년 12월 관련 통계가 첫 공개된 이래 처음으로 19억원을 넘어섰다.

1979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8층)는 지난 8월28일(계약일 기준) 23억8000만원에 손바뀜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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