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 주재

2020-10-12 16:46:47

- 가용 역량 총동원하되 역할 분담해 체계적 지원할 터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WTO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 라운드에 진출해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문 재인 대통령은 12일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주재했다. ⓒ 청와대


유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선거 시작 시점부터 적극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10월19일에서 27일까지 최종라운드 기간인데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받고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지지 교섭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WTO 선거는 표를 많이 얻어야만 이기는 것이 아닌 회원국의 비토(veto) 여부가 중요하다"며 "다득점은 기본이고 실점까지 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의 보고 이후 상황 점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파이널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은 대통령의 지원과 후보자 본인의 노력이 결합한 결과였다"고 평가하며 "짧은 시간 성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통상 분야 경험이나 현안 이슈에 대한 디테일한 능력에 있어 우리 후보가 단연 빛나는 상황"이라며 "짧은 시간 집중적인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역시 "출발 시에는 우리 후보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으나 선거 기간 치고 올라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통상 전문가이기도 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자무역을 복원할 후보라는 명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을 위해 친서 외교와 함께 정상 외교 등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청와대


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한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 나가자"고 당부하며 남은 기간 동안 정상 외교를 통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친서 외교와 함께 정상 통화를 통해 최대한 유 후보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정세균 총리를 향해 "총리께서도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달라"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께도 총리 시절 방문했던 나라 등에 대해 외교적 역할을 해 주길 부탁드리자"고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의 결론은 대통령 말씀처럼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하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WTO 선거가 중국 같은 경우 아프리카 후보를 지지하고, 일본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후보를 반대하는 입장인데, 중국과 일본에 대해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선거 전략과 관련한 말씀은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갈음했다. 

이어 그는 "유 본부장의 최종 결선 진출을 예상하지 못한 내외신 보도가 그동안 많았는데 실제 출발 당시 유 본부장은 '언더독'이라고 불렸다"며 "'언더독'은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을 일컫는 말이다. '언더독'이라고 평가를 불렸던 상황은 현재 낙관 단계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냉정하게 말한다면 백중열세 상황으로도 볼 수 있고, 정확히는 추격자의 위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유 후보자가 대단히 선전해서 지금 결선 진출에 성공한 상태인데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다. 남은 기간 동안 비토(veto)하는 나라가 없도록 유 후보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고, 정부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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