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 대형 기술주 급등…나스닥 2.56%↑

다우 0.88% 오른 2만8837.52…국제유가 2.8% 내린 41.64달러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62p(0.88%) 오른 2만8837.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09p(1.64%) 상승한 3534.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32p(2.56%) 급등한 1만1876.2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다우, 나스닥지수 모두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의 상승의 선봉에는 애플이 있었다. 애플은 5G가 적용된 아이폰 공개가 예상되는 스폐셜 이벤트를 앞두고 6.4% 상승했다. 지난 7월31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이번 출시되는 아이폰12에 대한 판매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도 4.8% 올랐다. 아마존은 오는 13일과 14일에 연례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있다. 페이스북(4.3%)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3.6%)도 상승했다. 트위터는 도이체 방크의 매수추천에 5.1% 오르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새로운 부양책을 어느 규모로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제안한 2조2000억달러의 부양책 법안보다 더 큰 규모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경우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시장은 미국 정치권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언제 어느 규모일지 등을 관심갖고 있다.

국제 유가는 세계 각지의 공급 회복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17달러) 급락한 39.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분 기준 배럴당 2.8%(1.21달러) 내린 41.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경기부양책을 향한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7% 상승한 1만3138.41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6% 오른 4979.2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6% 상승한 3298.12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5% 내린 6001.38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