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국가보훈처 산하 독립기념관에서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표현한 전시사업이 지적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위원(국민의힘, 진주시‧을)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종합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태극기 전시사업 중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표기 전시한 것이 6건으로 나타났다.
<국가상징 태극기 잘못 표현 현황>
태극기 활용 사업 | 오류내용 | 비고 |
ㅇ 3·1만세도 영상 ㅇ 만세운동 인물모형 | 괘, 태극문양 태극문양 | 제3전시관 |
ㅇ 제31회 관람감상문 공모대회 | 태극기 깃대 | 2018년 포스터 |
ㅇ 행복한 쉼터 벽화 | 태극문양, 태극기 깃대 | 남벌다리 |
ㅇ 제8회 현충시설 체험박람회 광고 | 태극기 깃대 | 2018년 10월호 관보 |
ㅇ 유관순 열사 입체퍼즐 | 태극기 깃대 | 문화상품관 |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활용한 사례는 깃대를 표현할 때 '감'괘와 '곤'괘가 깃대 쪽에 표현돼 있으며, 3·1만세도 영상에는 4괘 중 '곤'괘가 들어갈 위치에 '건'괘를 중복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태극문양도 반대로 잘못 표현했다.
독립기념관 태극기 전시사업은 2018년 연말에 시작해 지난해 국가보훈처 내부감사에 지적된 후 올해 2월에 태극기 오류를 수정했다.
지난해 잘못된 태극기가 전시된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79만5983명으로, 이중 어린이 36만7943명와 청소년 19만2830명이, 56만773명으로 전체 관락객의 31%에 달했다.
강민국 의원은 "독립기념관을 찾은 미래세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잘못 표현된 태극기를 보고,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는 현 정부가 국가상징인 태극기를 소홀히 대하는 태도를 반증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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