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유인, 심야엔 무인' 스마트슈퍼 1호점 오픈

2020-10-15 17:38:47

- 점포 디지털화 통해 소상공인 '저녁 있는 삶' 제공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낮에는 유인, 심야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슈퍼가 내년 최대 800개가 오픈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슈퍼 1호점에서 무인 출입과 셀프계산 등 스마트기술을 시연을 하고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서울 동작구 소재의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에서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과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대전환의 구체적 모델 사례의 일환으로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들가게 육성 정책 이후 10여 년 만에 도입되는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하이브리드형) 무인점포다.

스마트슈퍼는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과 ‧장비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동네슈퍼는 전국에 약 5만여 개가 운영 중인 대표적 서민 업종으로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 등 경영 여건과 삶의 질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자본력과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19 후 급격히 진행 중인 비대면‧디지털화 등 유통환경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스마트 슈퍼를 올해 시범으로 5곳을 시작으로 내년 800곳, 2025년에는 4000여 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앞서, 중기부는 지난 9월 마련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방안'으로 2025년까지 스마트 상점 10만 개 육성하는 구체적 내용으로 스마트슈퍼 육성 방안에 대해 지난 10월11일 국무총리 주재의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 4000개 육성

중기부는 상권 특성과 매장 규모 등에 맞춰 최소 3가지 점포 모델을 마련해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코디의 컨설팅 패키지 지원과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도 점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네슈퍼의 경우 점주 연령대가 높은 것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구축되는 5개 시범점포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 중심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들가게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상품공급망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로컬푸드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한다. 심야 무인 슈퍼임을 고려해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와 온라인 소통 활성화 와 마케팅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모바일 배송서비스도 신규 도입한다. 올해 하반기 중 민간 배달앱을 통해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 민간·공공배달앱에 개별 스마트 슈퍼를 입점시켜 소비자가 구매하면 단시간 내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노인·주부들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근거리 도보 배달과 연계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영 인프라 강화

동네슈퍼 점주가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기적인 온라인 교육 제공과 함께 스마트슈퍼 모델 점포와 편의점 무인점포 현장 방문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데이터 경영을 강화해 매장 효율화 지원에도 나선다. 스마트슈퍼 운영데이터를 축척해 상품구색을 확충하고 상품진열, 재고 관리를 통해 계절별 최다판매량 상품군 300개를 산출, 매장 구색을 강화하고 매장 진열 상품수를 최소화해 쇼핑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무인 점포에서는 구매자 확인이 어려워 판매가 안 되는 제품인 담배와 주류군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매자 신분 확인을 위한 대체 기술 개발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슈퍼 1호점인 형제슈퍼를 운영하는 최제형 대표는 "전국 동네슈퍼를 대표해 스마트슈퍼 1호점을 개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동네슈퍼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정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아내와 함께 열심히 노력해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슈퍼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소비 추세에 대응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의 모델을 제시하고 스마트 상점 10만개 보급도 차질 없이 추진해 디지털시대에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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