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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한전 배선노동자의 작업환경 개선해야"

"스마트스틱 공법으로 안전해졌지만, 근골격계 질환에 취약…장비 개선 必"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0.15 18:28:07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5일에 열린 국정감사에서 배전노동자의 입장에서 질의하기 위해 이같이 입었다고 주장했다. ⓒ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

[프라임경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5일에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공사 배전노동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전의 하청업체 소속 배전노동자들은 전자파에 과다노출되고 위험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김전·화상·근골격계 질환에 상시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배전설비의 운영과 보수 신규설비에 관해 한전이 공사를 발주하면 배전노동자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인 것이다.

또한 배전노동자가 활선 작업 시 절연 장갑·절연 고무를 사용하지만 2만2900V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해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이로 인해 한전은 2016년 직접 활선 작업 폐지 요구를 받아들여 간접 활선(스마트스틱 공법)으로 작업방식을 교체했지만, 스마트스틱의 무게·길이로 인해 근골격계 통증이 늘었다는 지적이 있는 상황이다.

류 의원이 전국건설노조와 같이 조선대학교에 의뢰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스틱 공업으로 하게 되면서 내 몸의 피로도는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59.1%다.

다만 스마트스틱 공법과 과거 방식과 비교한 것에 관해 더 안전해졌다고 답한 비율이 60.3%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전국건설노조가 조선대학교에 의뢰한 역학조사 결과. ⓒ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

이에 관해 류 의원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주한 ‘활선작업 근로자의 건강관리 방안’이 권고한 ‘활선작업자 질병등록 관리시스템’ 도입될 필요가 있다"면서 작업환경의 개선을 지적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스마트스틱 등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를 개선 중이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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