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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작년 현금수지 5098억원 적자

최인호 "17년 대비 차입금은 1조원, 이자비용은 174억원 증가…고액 연봉자도 2배 증가"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0.16 09:45:58
[프라임경제] 농협중앙회의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지만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현금수지가 2017년 4148억원에서 2019년 5098억원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회는 현금수지의 적자 폭을 메꾸기 위해 농업금융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차입 중이다. 참고로 현금수지는 현금의 수입과 지출의 상태를 말한다. 

농협중앙회의 현금수지 및 차입금 세부내역.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차입금은 2017년 12조4000억원으로 2019년 13조4000억원으로 1조 이상 증가했고, 이자비용도 2017년 3169억원에서 2019년 3343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회는 지역농축협에 대한 배당, 교육지원 사업비, 이자비용 등 매년 고정적으로 투입되는 현금지출이 존재해 2017년 현금수지의 균형을 위한 중기 목표를 세워 수행 중이다.

계획 당시 중앙회는 2022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세운 바 있지만, 달성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이렇게 지속적인 현금수지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직원이 5년 새 2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법인별 1억원 이상 연봉 수령자 수.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법인별 1억원 이상 연봉 수령자 수에 따르면, 2019년에 1억원 이상 연봉 수령자 수는 773명으로 2017년 대비 220명이 증가했다.

그는 "농협중앙회의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고, 경제·금융사업 모두 성과실적이 부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고액 연봉자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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