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증권 대표 "옵티머스 고문 통화 후 김재현 번호 담당 부서에 전달"

2020-10-16 17:17:08

- 상품 담당자 소개 요청 전화…김 대표 "영향력 행사 전혀 없어"

[프라임경제]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사기 의혹과 관련 판매사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김진훈 고문의 전화를 받고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연락처를 담당 부서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펀드 판매 승인 결정 전에 옵티머스 관계자를 만나거나 전화로 접촉한 사실이 있느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김진훈 전 이사장이 옵티머스 고문으로 돼 있는데 2019년 4월에 접촉한 적 있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당시 김 전 이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며 "금융 상품을 팔려고 하는데 상품 담당자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전화 통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화를 받고) 통상 판매자가 접촉해 올 때가 많지만 쪽지를 통해 상품 담당자한테 접촉을 해보라고 쪽지를 넘긴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제 업무가 그런 업무라 무수히 많은 전화를 받는다"며 '펀드 판매 결정이나 실사 과정에 부하 직원에게 지시나 영향력을 행사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전혀 없다"고 했다.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은 군인공제회 이사장 출신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을 포함한 고문단 중 한명이다. 

당시 NH투자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심사한 상품 승인 소위원회의 전모 위원장도 이날 국감장에 출석해 정 대표로부터 연락처를 받고 며칠 뒤 김 대표와 연락해 직접 만났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 4월25일 펀드 담당 부서장과 같이 만났고, 이후 해당 부서장이 관련 이야기를 더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쪽지를 받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 특별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만희 의원은 "옵티머스 관계자의 번호를 주면서 이야기를 하면 누구인들 지시로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영업을 하다 대표이사가 돼 많은 요청 전화가 들어온다"며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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