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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 부양책 불확실성 지속에 하락…유럽↓

다우 1.44% 하락한 2만8195.42…국제유가 1.1% 떨어진 42.48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0.20 08:48:48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 확산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89p(1.44%) 하락한 2만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9p(1.63%) 내린 342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67p(1.65%) 하락한 1만1478.8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중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에는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중국 지표가 나쁘지 않은데다, 대선 전 미국의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동안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에 대해 "이 문제를 2분 만에 처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합의 가능성을 키우는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20일 전에 합의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차츰 커지면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합의 기대를 떨어뜨리는 소식들도 가세하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워싱턴포스트는 펠로시 의장과 백악관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이 이날 오후 3시에 통화를 했으며, 견해 차이를 좁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 주와 비교해 1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40% 이상 급증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각국의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경제 회복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0.8%가량 올랐다. 인텔이 SK하이닉스에 메모리칩 부문 등 일부 사업을 약 100억달러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가 1.87% 하락했다. 산업주도 1.2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85로, 전월 83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 82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의지에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4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기준 배럴당 1.1%(0.45달러) 떨어진 4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파리 증권거래소가 기술적 결함으로 3시간 가량 거래 중단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42% 하락한 1만2854.6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 내린 4929.27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33% 하락한 3234.75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9% 내린 5884.6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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