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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파산저축銀 투입자금 절반도 회수 못했다

미회수 15조1369억원 중 회수 가능 1조3700억원에 불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10.20 14:29:47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11년부터 파산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8조4695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회수한 자금은 절반도 되지 않는 13조3326억원에 그쳤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지난 2011년부터 파산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절반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회 소속)이 예보에서 제출 받은 파산저축은행별 자금 지원 및 회수 현황에 따르면, 예보가 2011년부터 파산한 저축은행 32곳에 투입한 금액은 28조4695억원이다. 하지만 현재(올 8월)까지 회수한 자금은 불과 13조3326억원에 그쳤다. 

저축은행별 회수율은 보해저축은행이 11.8%로 가장 낮았고, 그 뒤를 이어 △한주저축은행(18.1%) △부산2저축은행(19%) 순이다. 미회수 금액별로는 부산저축은행(2조5333억원)이 가장 많았고, △토마토저축은행(2조1133억원) △제일저축은행(1조7953억원)이었다. 

나아가 현재까지 예보가 회수하지 못한 금액 15조1369억원 중 향후 회수 가능(추정치)한 금액은 1조3700억원에 불과했다. 즉 나머지 13조7669억원은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셈. 

이영 의원은 "매년 낮은 자금 회수율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절반 이하를 맴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예보는 회수율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하고, 향후 공적자금 투입시 지원·회수·상환까지 운용 과정 전반을 고려해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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