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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은금융망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 가동 기념식

국내 유일 거액결제시스템 "결제방식 개선과 결제계좌 정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10.21 12:41:0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차세대 한은금융망을 시연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한층 높아진 결제 효율성과 안정된 시스템을 자랑하는 '차세대 한은금융망 가동 기념식'을 진행했다. 

한은금융망은 금융기관간 자금이체를 실시간 처리하는 우리나라 유일 거액결제시스템이다. 다만 최초 가동(1994년) 이후 혼합형결제와 증권대금동시결제, 일중RP 등 도입으로 시스템이 복잡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결제 효율성과 시스템 안전성을 높이고자 2015년부터 차세대 한은 금융망을 구축했으며, 5년여에 걸친 기획과 개발, 테스트를 거쳐 지난 12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초 가동 이후 혼합형결제, 증권대금동시결제, 일중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도입으로 금융망이 복잡해졌다"라며 "이에 결제방식 개선과 결제계좌 정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성과 결제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차세대 한은금융망은 유동성절감 결제방식(양자간 혹은 다자간 동시처리) 중 시스템 부하를 가중시키는 양자간 동시처리를 폐지하는 한편, 다자간 동시처리 실행주기를 30분 간격에서 5분 간격으로 단축했다. 

또 자금이체를 위해 금융기관이 한은에 개설한 결제전용예금계좌를 폐지했으며, 별도 결제전용당좌예금계좌를 추가 개설해 결제자금 부족시 해당 계좌로 일중당좌대출이 자동 실행토록 변경됐다. 

아울러 장외시장 채권거래시 거래대금이 예탁결제원 계좌를 경유했던 이전과 달리 매매거래 당사자간 직접 이체되도록 간소화했다. 동시에 해당 대금이체를 다자간 동시처리 대상에 포함시켜 금융기관 유동성 부담도 경감했다. 

나아가 원활한 한은금융망 운영과 결제리스크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현행 지급결제 모니터링시스템을 대용량 데이터저장소(DW;Data Warehouse) 기반 지급결제정보시스템으로 확충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번 기념식에서 시스템 개발업체(LG CNS 등)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구축업무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한은금융망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급결제제도 중추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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