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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IPTV 소장용 VOD 이용제한 연내 조치"

피해자 수 8302명 달해…허은아 의원 "서비스 통폐합 시 이용자 피해 없어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0.21 16:57:18
[프라임경제] SK브로드밴드는 IPTV 고객이 셋톱박스를 통해 구매한 소장용 주문형비디오(VOD)를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없는 현상이 일부 발생한다는 국회 국정감사 지적을 인정하고, 연내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허은아 의원실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제를 지적한 결과다.

21일 허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 두 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IPTV 이용자는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구매한 소장용 VOD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옥수수(oksusu)'를 통해 시청했다. 지난해 9월18일 옥수수가 '웨이브(WAVVE)'로 통합된 이후에는 신규 앱인 'my oksusu'(구 옥수수)를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30일, 해지고객 전용서비스로 운영하던 my oksusu의 신규 회원가입을 중단하면서 동월 31일부터 my oksusu ID 미보유 고객은 소장용 VOD 시청이 불가능해졌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로 인한 피해규모는 △피해자 8032명 △콘텐츠 4만8188편 △금액 기준으로는 3억7758만9000원으로 추산됐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서비스 이용자가 가입해지를 한 이후에도 '모바일 Btv' 앱을 통해 소장용 VOD를 시청할 수 있도록 연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스템 개발 완료시점 이전에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메세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허 의원은 "회사의 사정으로 서비스가 통폐합됐는데 이로 인해 이용자가 피해를 입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료방송시장은 앞으로도 M&A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통폐합 과정에서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기업은 책임경영을, 정부부처는 관리감독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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