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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사망사고 최다 건설사 '동부건설'

국토부, 3분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발주청‧지자체 명단 공개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10.21 18:20:31
[프라임경제] 3분기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005960)로 3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지자체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21위에 이름을 올린 동부건설 현장에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7월30일 대구 메리어트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벽체 해체작업 중 벽이 무너지면서 1명이 사망했고, 9월2일 평택 고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건설용 리프트 추락 사고로 2명이 숨졌다.

그 밖에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11개 대형 건설사의 현장에서도 1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의 경우 지난 2분기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나 8월18일 또다시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건설현장에서 1명이 숨졌다. 

대우건설과 한신공영의 경우에도 2분기에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3분기 중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광역시로 4개 기관에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자체가 인허가한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부천시 3명과 화성시·평택시 각 2명 등 총 10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서울특별시는 강동구 2명, 강남·서대문·서초·용산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전라남도는 순천시·여수시·함평군에서 1명씩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건설현장 143곳에 대해 7~9월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국토부는 추락방지 시설 설치 미흡, 주요 구조부 철근 노출, 정기안전점검 계획수립 미흡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4건에 대해선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더욱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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