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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가맹점 갑질논란' 답변…박현종 bhc 회장 "노력하겠다"

전재수 의원 "2018년했던 상생 약속 지켜진 것 없어"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0.22 18:50:36

[프라임경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박현종 bhc 회장이 다시 국감에 불려오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현종 BHC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22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 자리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 회장은 경쟁사 깎아내리기 주도 및 가맹점 상생 문제,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논란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와 함께 bhc가 '윤홍근 BBQ 회장 회삿돈 유용' 수사에 깊게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bhc는 BBQ를 고발하려 하는 제보자에게 언론사를 연결한 것 외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제보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전 의원은 bhc가 담당 임원의 주소와 차번호 등을 검찰청에 제공하는 등 수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봤다. 이에 박 회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중이며, 앞뒤를 다 설명해야 해서 상세한 설명을 하기 곤란하다"고 일축했다.

전 의원은 2018년도 박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소환돼 가맹점주와 상생하겠다며 '보복 가맹계약 해지 철회' '신선육 가격 인하' 등을 약속했지만, 지켜진게 없다며 지적했다.

박 회장은 "2018년 했던 신선육 가격인하 약속 지키지 못햇지만 다른 상생 방안을 마련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며 "당시 200억원 이상의 가격 인하를 요구했는데 회사 여력상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국감 이후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많아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투자하고 노력해 2년간 가맹점 매출이 60%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 의원실은 BHC점주협의회로부터 제보받은 자료를 통해 bhc 본사 직원이 점주 이모씨에게 폭언했다는 의혹을 밝혔다.

전 의원실에서 공개한 카톡내용에서는 bhc 본사직원은 폐업한지 한 달 된 가맹점주에게 막말을 퍼부으며 미수금 4400만원을 입금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입금 전에 내역서를 요구하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며 "무작정 입금하라고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BHC의 도넘은 갑질이 좌시할수 없다. 향후에도 여러 점주분들과 소통하며, 이러한 피해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금옥 bhc 대표는 제기된 본사 직원 폭언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점주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고객과 점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슈퍼바이저 관리에 미흡했던 저의 불찰"이라며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고객님들께서 앞으로도 믿고 bhc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다시 한번 bhc 고객님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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