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판왕" 제4회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 개최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포항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김용재)와 함께 22일 라한호텔 5층 그랜드룸에서 250여 명이 참석하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제4회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경상북도 비영리단체로써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한 '주산을 활용한 뇌건강지도사 양성과정' 교육과 시 자체사업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동네 경로당 대학'을 연계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도의원, 신포항로타리클럽 회장과 회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대회 참가한 어르신 100여 명은 올해 찾아가는 동네경로당 대학으로 지정된 18개 경로당에서 지난 7월부터 치매예방 주산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받은 분들로, 이날 16팀은 대회를 통해 그동안 배운 주산 실력을 뽐내며 한 문제씩 출제될 때마다 진지하게 주판을 튕기는 손놀림이 젊은이들 못지않게 빨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고령 참가자 조 모(청림동, 90세) 어르신은 "어릴 때 잠시 배웠던 주산을 이 나이에 다시 배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재미있고, 수업시간이 항상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다"라고 좋아하셨다.
  
시상은 단체부문 대상 1팀(청림경로당),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과 개인부문 대상 1명(효곡동 은빛경로당 이동선),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등 상장을 받은 어르신들 모두가 무척이나 기뻐했으며 우현동 풍림아이원 경로당의 이귀자,  이귀선 자매가 우수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김용재 회장은 "코로나19 잘 극복하고 주산을 통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만큼 그동안 어르신이 배운 실력을 유감하게 발휘한 만족한 대회였다"며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건강한 동네경로당이 평생학습 배움터로 변화하고 있다"며,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