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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398억원…전년比 42% 감소

"코로나19 장기화, 보수적 회계처리 영향"…매출 1.1% ·당기순이익 61.6% 모두 감소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10.23 16:19:52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 김화평 기자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은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5%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25억원으로 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61.6%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것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591억원, 당기순이익은 3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4%, 38.2% 감소했지만, 매출은 12조6455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수주는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등 해외 사업과 △고덕 강일 공동주택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등 국내 사업에서 총 21조89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원의 87.2%를 달성한 금액이다.

수주잔고도 65조5623억원 규모로 작년 말보다 16.4% 증가해 약 3.8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견고했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보다 0.9%포인트 개선된 108.2%, 유동비율은 14.7%포인트 상승한 209.2%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5436억원이며, 순현금도 2조9797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미래 성장 비전으로 '현대건설 2025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에는 기존 핵심 상품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양항만 △데이터센터 △병원 △오일·가스 등을 더해 전 사업부문에 걸쳐 핵심 상품을 최대 15개까지 확대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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