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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청약…경쟁률·평균가점 '역대최고' 다시 쓸까

85㎡ 초과분 50% '추첨제'에 '10억 로또' 시세차익 기대 더해…수도권 1주택자도 기회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10.23 17:43:15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대에 마련된 S1·S4·S5 블록 3개단지 공동 견본주택 전경.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2일부터 사이버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3개단지에 대한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청약 일정이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과천 지정타 3개 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과 평균가점 경신(更新) 단지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은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3개 블록의 사이버견본주택을 22일부터 공개하고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S1블록의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 △S4블록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 △S5블록 '과천 르센토데시앙(584가구)로 당첨자 발표 일정이 달라 중복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분양일정 공개 전부터 시세대비 60%가량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되면서 큰 관심을 받아온 곳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청약당첨자들은 시세대비 최고 10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일찌감치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다.

특히 이번에 분양하는 3개 단지 중 2개 단지의 전용 84㎡ 초과분 541가구는 중 12.5%는 1주택자들에게까지도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중대형 물량이 있는 2개 단지는 S4블록의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와 S5블록 '과천 르센토데시앙'이다.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99A㎡ 188세대 △99B㎡ 73세대 △105A㎡ 20세대 △120A㎡ 10세대가 전용 84㎡ 초과분이다. 과천 르센토데시앙은 △99A㎡ 98세대 △99B㎡ 97세대 △107A㎡ 55세대가 해당된다.

S1블록에 위치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전체 물량이 모두 전용 84㎡ 이하이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84㎡ 초과분 541가구는 우선 50% 물량에 대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가점제로 청약을 진행한다.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진행되는데,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되고, 25%인 65가구에 대해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합쳐 추첨한다.

여기에 이번 청약은 주택이 공급되는 과천시 거주자 외에도 경기도 전역과 서울·인천 거주자들까지 기회가 있어 더욱 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약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30%는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당해 △20%는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기타 △나머지 50%는 서울·인천·경기도(2년미만) 거주자 1순위 기타 순으로 모집한다.

업계에서는 큰 시세차익에 수도권 전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 입지적으로도 판교와 과천, 강남일대까지 아우르는 요지에 있다는 점에서 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과 함께 떠오르는 관전 요소가 이번 3개 단지 중 역대 최고평균경쟁률과 최고평균가점 경신 단지가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두 기록 모두 올해 경신된 바 있다. 역대 최고평균경쟁률은 올 8월 분양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평균 340.3 대 1을 기록하면서 경신된 뒤 지난 21일 다시 한 번 뒤바뀌었다.

SG신성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공급하는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이 537.1 대 1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모집물량이 단 26가구에 불과해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최고평균가점은 지난 8월 DMC센트럴자이가 세웠다. 평균당첨 가점 71.1점을 기록하면서 종전 서초구 르엘신반포의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모이는 기대감은 또 다른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기록을 경신했던 단지들은 모두 서울 내에서 나왔지만 이번 3개 단지는 경기도에 소재한 단지이기 때문이다.

과천이 서울 핵심 요지인 서초구와 경계선이 맞닿아 있는데다 판교신도시와도 가까운 점 때문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곤 해도 서울과 경기의 위상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 내 단지가 보유한 청약기록을 깨는 것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시세차익이 크다는 점이나 교통요지에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겠지만 서울 내 단지들의 아성을 이번 과천 지정타 내 단지가 기록 측면에서 능가한다면 단지가 소재한 과천이나 비슷한 처지의 하남, 성남 등의 위상도 제고될 수 있다"면서 "특히 물량 줄이기나 분양가 제한책을 펴온 정부의 정책이 근본에서 흔들릴 여지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는 11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청약, 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가 10일 △과천 르센토 데시앙(S5)이 11일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가 12일 각각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이미 골조공사가 완료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2021년 12월,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은 2023년 4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2023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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