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에 있어 전분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800억원을 시현했다. © 우리금융
[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올 3분기 당기순이익 480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수익구조 개선과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M&A 성과가 더해진 결과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0.6% 늘어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3분기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 증가로 226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하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 건전성 지표들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량자산비율 86.9% △NPL커버리지 비율 152.7%도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상반기 미래 경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립한 충당금 등 감안하면 향후 건전성 추이는 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BIS 자본비율은 지난 6월 감독당국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되며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도 향상됐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시 아주캐피탈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지난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Line-up)이 한층 강화되며 그룹내 자회사들간 시너지로 비은행부문 손익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런 사업포트폴리오 확충은 재무적 성과 외에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폭넓은 금융서비스로 금융 사회적 역할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 업그레이드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간 시너지 강화 등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혁신은 그룹 생존 문제'라는 위기의식 속에 그룹 내 관련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손태승 회장이 디지털부문을 직접 챙기기로 한 만큼 향후 디지털혁신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