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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주식 '빚투' 급증…"반대매매 깡통계좌 우려"

9월말 개인투자자 신용융자 잔고 16조4000억원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0.26 12:34:57
[프라임경제]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커지는 가운데 특히 청년층(만 30세 미만)의 신용융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커지는 가운데 특히 청년층(만 30세 미만)의 신용융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 금융감독원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융자 잔고는 16조4000억원으로 3월 주가급락 이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30세 미만 연령층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600억원에서 9월15일 기준 4200억원으로 162.5% 급증했다. 

다만 청년층의 신용융자 규모는 2.4%로 중년층(만 30세 이상∼만 50세 미만) 46.0%, 장년층(만 50세 이상∼만60세 미만) 32.2%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다른 연령대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해 말 대비 80∼90%씩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3923억원으로 신용잔고 금액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씨젠(3653억원) △삼성전자(317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903억원) △카카오(226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잔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씨젠(3578억원)이었다. 

금감원은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경우, 단기간에 주식 가치가 급락하면 대규모 반대매매로 인해 깡통계좌가 될 수 있고 자칫하면 추가 채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의 상환 능력 및 지출 계획을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은행의 신용대출에 비해 높으며 기간별로 이자율이 차등적용되므로 예상 이자비용을 고려해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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