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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안과병원, 유럽백내장수술학회서 120명 수술 사례 발표

4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시력·난시교정 효과 입증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10.26 20:12:31

[프라임경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백내장과 노안은 모두가 경험하는 대표적 안과질환이다. 이에 건강관리를 잘해 온 어르신들이나 꽃다운 중장년들은 백내장 수술을 통해 돋보기에서 해방되고 싶어한다. 최근 사람들이 백내장 수술을 선택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정근안과병원(정희진 원장)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팬옵틱스' 렌즈를 삽입한 백내장 노안교정수술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련 학계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희진 원장이 최근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자신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정희진 정근안과 병원장은 2020년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웹세미나에서 '노안교정수술의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백내장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팬옵틱스' 렌즈를 이용한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의 결과 수술환자의 98%에서 0.9 이상의 시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팬옵틱스(panoptix)'는 미국 알콘사에서 개발한 4중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말한다. 기존의 이중 초점 렌즈가 40 cm 전후의 근거리가 잘 보였다면 일상생활에 유용한 60㎝ 전후의 중거리 시력을 개선할 수 있어, 환자들 사이에 만족도가 훨씬 높고 수술 부작용도 덜한 인공수정체로 알려져 있다.

정희진 원장은 "연구 결과 최대 80㎝∼1m까지 시력의 끊김 없이 시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공급사의 전망치보다 20∼30cm 더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력 끊김 현상이란, 통상 근거리(40㎝이내), 중거리(60∼70㎝), 원거리(1m이상)로 나누어 볼 때 그 사이사이에 잘 안 보이는 구간을 뜻한다.  

정 원장은 "백내장 환자들에게 노안과 난시,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노안교정 백내장수술'은 확실한 치료방법이지만 수술 전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노안 교정술에 적합한지 종합 판단을 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20년 전 고도근시로 라식 수술을 받았던 40대 후반 여성이 노안과 함께 심한 난시를 호소해 노안교정 백내장수술로 시력을 회복시켜 준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수술 이후 난시가 완벽히 교정되고, 근거리 중간거리 시력이 모두 잘 보여서 일하기 편할 뿐 아니라 표정이 밝아져서 요즙 예뻐졌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말을 듣고 무척 기뻤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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