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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친환경 국제표준 준수 위한 '탈석탄' 선언

기존 사업 순차적 종료, 철수…추가 투자, 진출 없다 못박아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10.27 17:42:56
[프라임경제] 삼성물산이 순차적인 '탈석탄방침'을 결정했다. 국제무대에서 계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친화경 흐름에 동참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와 LNG 복합화력 발전 등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성물산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하고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관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탈석탄 방침 결의는 앞서 이뤄진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의 논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

삼성물산의 설명에 따르면 거버넌스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23일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한 사업참여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 간 관계와 고객·파트너 신뢰, 건설 기술력 등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이후 10월23일에는 전사적인 차원에서의 탈석탄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고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본격화된 것이다.

이번 탈석탄 결정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 국제 표준인 ISO 26000를 준수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여기에 UN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등에 바탕을 둔 비재무 6대 분야(△노동 △인권·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이언스 △정보보호 △사회공헌)중심의 ESG전략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Biz 전 과정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삼성물산의 입장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석탄화력 발전소는 국제기준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이후 현 시점부터는 석탄화력 발전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시공 등 어떠한 방식의 참여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상사부문도 기존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탈석탄과 함께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과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기여하고, 자원사용의 효율성을 높혀 순환경제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친환경 제품·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삼성물산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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