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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혼조'…유럽↓

다우 0.8% 내린 2만7463.19…국제유가 0.72%오른 40.75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0.28 08:49:4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뉴욕 증시가 휘청거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19p(0.8%) 내린 2만7463.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9p(0.3%) 하락한 3390.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1p(0.64%) 오른 1만1431.35에 장을 마감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대선 정국,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환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의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자체별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대선 전 타결 가능성은 더욱 줄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최고의 부양 패키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기업 실적 발표에 관련 기업의 주가가 엇갈렸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매출이 급감하며 주가도 3.2% 하락했고, 보잉 또한 3.5% 주가가 떨어졌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항공주들이 3~4%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가 6.9% 급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비용이 증가하면서 분기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개발중이던 항체치료제의 효능이 떨어져 임상시험을 중단한 영향도 있었다.

반면 IT주들은 반등했다. 장 마감 이후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 상승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핑파이는 4.3%, 줌 비디오는 4.1씩 각각 올랐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350억 달러에 경쟁업체인 자일링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자일링스 주가는 이날 8.5% 이상 급등한 반면, AMD 주가는 4%가량 내렸다.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의 열대성 폭풍 예보로 반등했다. 멕시코만 열대성 폭풍의 미국 상륙에 대비하기 위해 이 지역에 집중된 미국의 원유생산 시설은 절반가량 가동을 중단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01달러) 오른 39.5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기준 배럴당 0.72%(0.29달러) 오른 40.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3% 내린 1만2063.5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7% 떨어진 473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12% 내린 3070.6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9% 하락한 5728.9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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