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유승민 "대통령, 시정연설 통해 공감능력 사라진 것 증명"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0.28 16:57:58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SNS 계정

[프라임경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관해 "국민과의 공감능력이 사라져 버린 대통령을 봤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본인의 SNS 계정으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국민에게 국정을 보고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자리"라면서 "'기적 같은 선방 등 방역과 경제의 성공을 자화자찬하는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 마치 아무 걱정 없는 희망찬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는 국민의 혈세와 국채로 빚을 내 더 쓰겠다는 얘기밖에 없었다"면서 "한 마디로 돈을 푸는 단기 부양책 이외의 경제정책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그 중심엔 160조원의 한국형 뉴딜이 있는데, 한국형 뉴딜이 뭘 하는 건지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이 이 정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노동개혁·규제개혁·교육개혁이라는 단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재정건전성을 고려한다'는 말뿐이지, △재정적자 △국가채무 △가계부채라는 단어도 흔적이 없다"면서 "555조8000억원을 쓰는데 얼마나 더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는지 국민께 보고조차 안한다"고 표명했다.

유 전 의원은 "'임대차 3법을 조기 안착시키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은 국민들은 지독한 오만·무능·독선에 숨이 턱 막혔을 것"이라면서 "7월 민주당이 혼자 통과시킨 임대차법들은 이번 국회에서 원점에서 재검토해도 시원찮을 판에 국민을 상대로 오기를 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 없는 사람은 전월세 대란으로, 집 있는 사람들은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때문에 걱정만 하는 현실을 대통령은 조금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라면서 "오늘, 우리는 국민과의 공감능력이 사라져버린 대통령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라를 망치는 포퓰리즘, 권력의 위선과 무능에 누군가가 맞서 싸우고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한다"면서 "정치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표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