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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민간보조금 지원 단체 선정 '형식적 절차 아리송'

맹꽁이 서식지 체험 프로그램 목포시와 관련성 깊은 특정 단체에서 민간보조금 받아 수년 동안 운영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11.01 10:51:46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민간경상보조금을 지원하는 단체 선정과 그 운영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관리로 갖가지 의문을 낳고 있어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목포시는 2015년 6억5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맹꽁이 서식지 운영과 관련, 직접 운영과 달리 특정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맹꽁이 탐사단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2015년에는 맹꽁이와 관련성이 전혀 없는 야생동물 관련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후 2016년부터 현재까지 특정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 단체는 목포부시장이 공동의장으로 있는 목포시 민간협력기구 단체로 시의 서기관급 공무원이 위원으로 등록되고, 시에서 지속가능 발전목표의 실천을 위한 사업비와 그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비를 포함해 경상적 경비를 지원받고 있는 단체다.

특히 이 단체들이 목포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한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맹꽁이 서식지의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서는 강사에게 지급되는 강사료의 전부가 수년 동안 특정 3인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산 과정을 묻는 질문에 환경보호과장은 "우리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그 단체에서 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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