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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매출·이익 개선 흐름세…목표가↑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진행 중…해외 면세점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상회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1.02 08:48:28
[프라임경제] KB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매출 및 이익 개선 흐름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상향제시했다. 

2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텔신라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87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13%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6578억원,  영업이익은 80% 떨어진 132억원을 나타냈다. 

이동현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매출은 2분기 대비 67% 성장했는데, 이는 보따리상 매출이 분기 대비 증가하고 제 3자 반송 매출도 추가된 덕분"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6% 내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형 보따리상 수수료율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고, 소형 보따리상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면세점 합산 매출액은 76% 하락하고, 합산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싱가폴 공항의 객수가 다소 회복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다. 호텔·레저는 투숙률 악화로 매출이 21% 하락하고, 영업적자는 전 분기 104억원에서 56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향후 호텔신라 수익성은 시내 면세점의 마진 개선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중국 내 견조한 화장품 수요에 힘입어, 호텔신라의 시내 면세점 매출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비상 상황 (매출 급락, 中 보따리상의 운반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면서도 "그러나 호텔신라는 현재 수수료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업황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마진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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