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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주민 자존감 높이는 '사회활동 촉진수당' 이란

공동체 활동 참여하면 포인트 적립해 지원금 지급…생필품 구매로 이어져 지역 상인도 환영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0.11.03 12:06:45

광산구가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면 '사회활동 촉진수당' 지급하고 있다. ⓒ 광산구

[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주민들의 자존감을 높이면서 지역 상권에도 힘이 되는 '사회활동 촉진수당'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활동 촉진수당은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면 반대급부로 지급하는 급여 성격의 지원금으로 3개월 동안 지급한 결과, 생활 반경을 공동체로 넓히는 등 주민들의 삶이 바뀌고 있다는 것.

광산구는 지난해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고립된 삶을 사는 아파트 주민의 행복을 위해 '늘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늘행복 공동체사업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마을 교육·정비·봉사 프로그램(분리수거, 쓰레기 줍기, 방범순찰, 급식·도시락 배달, 이웃 안부 살핌, 문화행사 지원 등)에 참여하는 아파트 주민에게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

아파트 주민은 본인이 원하는 활동에 1일 최대 4시간, 1개월 최대 10회까지 참여해 5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고, 광산구는 매월 말 정산해 최대 5만원의 수당을 온누리상품권과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8∼10월까지 광산구가 총 616명의 주민에게 지급한 수당은 2358만원에 달한다.
 
광산구는 3개월 동안 지급한 사회활동 촉진수당의 효과를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집에서만 머물던 주민의 생활 반경을 공동체로 넓혔다. 둘째, 이웃과 마을을 돌보는 일에 주민을 참여시켜 자존감을 높였다. 셋째, 코로나19로 복지관 구내식당 등이 휴무에 들어가 늘어난 주민의 식료품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파트 주변 가게 상인들도 수당을 지급받은 주민들의 상품권과 상생카드 사용을 반기고 있는 것.
 
광산구는 올해 사회활동 촉진수당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 아파트 주민 참여 공동체 프로그램에 이웃과 함께 운동하는 신체활동형과 안부전화를 거는 정서지원형을 추가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사회활동 촉진수당을 지급하는 늘행복 공동체 시범사업으로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고독사와 우울증 해소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의 희망을 본 것이 소득이다"며 "주민들이 자존감을 바탕으로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일궈갈 수 있도록 광산구가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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